데이터 3법 시행, 네이버의 금융사업 다각화

 

📚 데이터 3법 시행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말하며,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중복 규제를 없애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맞춰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7월 5일에 시행된 데이터 3법 개정안은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 이름, 주민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한 후 가명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해 수익모델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데이터3법의 영향으로 금융산업에서의 데이터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데이터3법의 시행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카카오와 네이버를 지목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빅테크 기업이다. 데이터는 특성상 감가상각이 적용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데이터와 결합하면 더 큰 가치가 생기게 된다는 면에서 무한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질 좋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이 새롭게 부각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네이버의 데이터 3법 활용 수익 모델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데이터3법을 앞두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상해왔다. 네이버의 경우 금융사업 핵심 축은 '계좌', '대출', '보험' 등 세 가지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통장'이라 불리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만든데 이어 최근 대안신용평가(ACSS)를 이용, 소상공인(SME) 대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CSS는 기존 신용평가회사가 보유한 금융데이터에 네이버가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더해 만든 평가시스템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리 한도 측면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던 SME들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자금은 스마트스토어 SME들의 성장, 더 나아가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는 다시 한 번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쟁력이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는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NF보험서비스를 신규 설립한 바 있다.

 

데이터3법이 실행되면서 ICT기업이 금융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에게 사업 확장면에서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만큼 국내에서 많은 데이터를 사업자도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데이터 경쟁에서 앞설 수 밖에 없어 일각에서는 불공정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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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143708&memberNo=12175785&vType=VERTICAL

"방대한 데이터 보유"...카카오·네이버, 데이터3법 최대 수혜